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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모악산 종주

지난 일요일 아침에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좀 마시며 햇볕을 쏘이고 들어와 책을 읽고 있었다. 정호승의 “연인” 인데 얼마전 읽다가 덮어두고 있었더니 “푸른툭눈(?)”이가 늦게 읽는다고 성화를 대고 있는 중이었다. 오늘은 집어들은 김에 끝을 볼 요량이었다. 1시간여 읽으니 마지막 부분이다. 운주사 와불이 푸른툭눈이한테 무엇이 중요하냐고 묻자 사랑이라고 답하고 검은툭눈이에게 다시 돌아와 그 품에 안기는 것으로 끝이났다.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한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게 생기는 거야." "정호승 연인中에서" 홀가..

戒急用忍 20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