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塘秋曉 192

檀園 金弘道 - 貢院春曉圖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 36.5×70.0cm 안산ans화재단 貢院春曉萬蟻戰鬪 과거장의 봄날 새벽은 수많은 개미가 싸우는데 或有停毫凝思者 간혹 얼어붙은 붓을 멈추고 생각에 잠겨있는 자가 있고 或有開卷考閱者 때로는 책을 펼쳐 살펴보는 자도 있고 或有展紙下筆者 혹은 펼친 종이에 글을 쓰는 자도 있고 或有相逢偶語者 혹은 우연히 서로 만나 말을 나누는 자도 있고 或有倚擔困睡者 혹은 짐에 기대어 곤이 잠든 자도 있는데 燈燭熒煌人聲搖搖 등불과 촛불은 빛나고 사람 소리로 들떠있네. 摸寫之妙可奪天造 묘사하여 그린 오묘함이 하늘의 조화를 빼앗았으니 半生飽經此困者 반평생이 족히 지나도록 이 고통을 겪은 사람이 對此不覺幽酸 이 그림을 대하면 자기도 모르게 깊이 가슴 아플 것이다. 豹菴 표암(강세황..

古塘秋曉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