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철학자 헤겔(G.W.F Hegel)에 의해 사용된, 즉자적(卽自的, an sich)과 대자적(對自的 fursich)이라는 말은 서로 대비적으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즉자적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 자체로 있는' 것이어서, 주관적이고 감각적이고 고립적입니다. 따라서 고립적이고 오직 자기 자신에만 매몰되어 전혀 객관적이지 못한 것이고, 동물적 태도와 수준이기도 합니다. 대자적이란 것은 말 그대로 '무엇에 대해서' 또는 '무엇을 위해서' 있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개념은 '거리를 두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주관적인 자기 자신까지도 거리를 두어 객관화시켜 반성하고 관찰하고 인식하는 경지를 의미하며 곧, 이성적인 경지이고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본능만 있는 동물과 구분되는 요소이기도 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