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雲野鶴 90

Intermezzo from Cavalleria Rusticana, Pietro Mascagni

Pietro Mascagni - Cavalleria rusticana 'Intermezzo'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테르메조(간주곡)' 부활절을 맞이한 시칠리아 시골 마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그러나 곧 들이닥칠 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고 있어 슬픔도 배어나옵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Cavalleria(기사도)를 rusticana(시골의)가 수식해 '시골 기사도'란 의미입니다. 1890년 초연된 마스카니(1863~1945)의 출세작입니다. 이탈리아 작가 베르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8일 만에 완성한 1막2장의 단막 오페라인데요, 신화나 영웅담 등 비현실적 오페라에 반발한 베리즈모(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입니다. 이 작품은 19세기 ..

閑雲野鶴 2020.12.06

KBS 한국사전 – 국보를 되찾다, 문화유산지킴이 간송 전형필

'간송 전형필의 아들' 전성우 간송미술문화재단 이사장 보물창고 활짝 연 '國寶 창고지기' "도심 한복판 전시, 사실 지금도 겁나요… 문화재 다칠까봐" 아버지의 이름으로 美서 뒤늦게 悲報 전해듣고 두달간 울면서 그림만 그려… 귀국후 돌아본 아버지의 遺産, 창고지기의 삶이 시작됐다 미술품, 70여년 만의 외출 서울시 제안에 DDP서 3년, 최초로 대규모 외부 전시… "문화재는 우리 모두의 것…아이·젊은층 많이 와 기뻐" 1962년 미국에서 활동하던 화가 전성우(全晟雨)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산속으로 들어가 두 달 동안 울면서 그림을 그렸다. 비교적 건강했던 아버지가 57세를 일기로 급작스럽게 타계한 것이다. 그는 장례식이 끝난 지 석 달이 지나고 나서야 누나의 편지를 받고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아버지는..

閑雲野鶴 2020.10.20

섬진강 편지 / 그것이 나의 일

이런저런 일에 지쳐 휴가를 온 아이들과 4박 5일 사성암과 섬진강, 천은사와 노고단을 노닐었다 저어기! 운해가 걷히고 드러나는 티 없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맨살을 보아라 노고단의 저 선연한 꽃빛을 보아라 아이들은 섬진강과 지리산의 푸름에 한껏 취했고 동자꽃 노루오줌 지리터리 원추리 기린초와 인사를 나누는 아이들 환한 얼굴을 보는 나는 어깨가 으쓱해졌다 다음 달에 다시 오겠다는 너희를 위해 또 뒷날 너희 아이들을 위해 저 푸름을, 저 선연한 꽃빛을 지켜내야겠구나 그것이 나의 일이로구나 -섬진강 /김인호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시 이원규 / 곡 안치환 / 노래 안치환

閑雲野鶴 2020.08.07

상록수 - 김민기

김민기 - 상록수 (김민기 노래) 상록수는 1977년 김민기와 같이 생활한 노동자들의 합동 결혼식을 기념하여 축가로 만든 노래로 바로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입니다. 1978년 양희은이 발표한 음반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에 실렸습니다.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바람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

閑雲野鶴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