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雲野鶴

섬진강 편지 / 그것이 나의 일

푸른하늘sky 2020. 8. 7. 09:13

 

<기린초>

<원추리>

<지리터리풀>

<성삼재 하늘에서 본 지리산 횡단도로>

 

 

이런저런 일에 지쳐 휴가를 온 아이들과

4박 5일 사성암과 섬진강, 천은사와 노고단을 노닐었다

 

저어기!
운해가 걷히고 드러나는 티 없는 대자연의 아름다운 맨살을 보아라

노고단의 저 선연한 꽃빛을 보아라

 

아이들은 섬진강과 지리산의 푸름에 한껏 취했고

동자꽃 노루오줌 지리터리 원추리 기린초와 인사를 나누는

아이들 환한 얼굴을 보는 나는 어깨가 으쓱해졌다

 

다음 달에 다시 오겠다는 너희를 위해

또 뒷날 너희 아이들을 위해

저 푸름을, 저 선연한 꽃빛을 지켜내야겠구나
그것이 나의 일이로구나

 

-섬진강 /김인호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시 이원규 / 곡 안치환 / 노래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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