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돌단풍 - 김현태

푸른하늘sky 2019. 4. 16. 14:45


돌단풍 - 김현태

범의귀 여러해살이
산골짜기 물가 근처 벼랑과
바위틈에 자라는 풀

좁은 틈으로 뻗어나간
살 찐 줄기에 달린
잎 모양이 단풍잎 같아
단풍이라 부르는 풀

곧게 선 줄기에
손바닥 모양의 잎자루는
다섯 개 일곱 개 갈래로
갈라져 광택 나는 풀

커다란 이파리 사이
자잘한 꽃 살포시 내밀어
엷은 붉은색 하양색으로
피는 오월의 꽃

척박한 낭떠러지나
돌틈에 붙어 자라
역경 이겨내니
교훈 던져 주는 풀

축엽초, 척엽초, 장장풍,
장장포, 부처손, 돌나리라고도
불려지는 희망의 풀

변종 유사종으로
돌부처손, 가시잎돌단풍,
큰돌단풍, 둥근돌단풍,
홑잎돌단풍이 있는 풀

연한 잎은 나물로 무쳐먹고
무늬 많은 잎은
관상 원예종으로
강심제와 이뇨제로 쓰이는 풀.









One Day In Spring - Band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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