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애초의 당신 / 김요일​

푸른하늘sky 2017. 12. 17. 18:23


 
애초의 당신 / 김요일​

​태초의 이전부터 오신다더니
꽃과 바람
물과 불
하늘과 땅 어디에도 보이시지 않네

​터진 듯 쏟아 내리는 별빛 속에도 묻어오지 않으시고
전생의 전생에도 보이지 않으시는

우주의 바깥에 계신 당신

모든 이즘(ism)의 프리즘인
처음의 줄기이자 분열의 마지막인

​아, 당신은









With You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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