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Secret - Giovanni Marradi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 꽃 / 정약용 (0) | 2017.12.17 |
---|---|
애초의 당신 / 김요일 (0) | 2017.12.17 |
병산서원 목백일홍 그늘 아래 / 손택수 (0) | 2017.12.17 |
열쇠 / 김경미 (0) | 2017.12.17 |
첫눈 / 김경미 (0) | 201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