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하늘빛 그리움 -이외수

푸른하늘sky 2017. 12. 17. 18:22


 
하늘빛 그리움 -이외수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Secret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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