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한 사람 / 김명인 각별한 사람 / 김명인 그가 묻는다, “저를 기억하시겠어요?” 언제쯤 박음질된 안면일까, 희미하던 눈코입이 실밥처럼 매만져진다 무심코 넘겨 버린 무수한 현재들, 그 갈피에 그가 접혀 있다 해도 생생한 건 엎질러 놓은 숙맥(菽麥)이다 중심에서 기슭으로 번져가는 어느 주름에 저 사.. 詩--詩한 2015.08.10
檀園 金弘道 /馬上聽鶯圖 檀園 金弘道 단원 김홍도.馬上聽鶯圖 마상청앵도. 지본담채, 117.2 x 52cm, 간송미술관 소장. 佳人花底簧千舌 韻士樽前柑一雙 歷亂金梭楊柳崖 惹烟和雨織春江 碁聲流水古松舘道人 李文郁證 檀園寫 古塘秋曉 2015.08.09
謙齋 鄭敾 /仁王霽色圖 謙齋 鄭敾 仁王霽色圖 비단에 담채 79.2×138.2㎝ 호암미술관 華岳春雲送雨餘 萬松蒼潤帶幽廬 主翁定存深帷下 獨玩河圖及洛書 深一作垂 壬戌孟夏下澣 晩圃書 古塘秋曉 2015.08.06
틈, 사이 - 복효근 틈, 사이 / 복효근 잘 빚어진 찻잔을 들여다본다 수없이 실금이 가 있다 마르면서 굳어지면서 스스로 제 살을 조금씩 벌려 그 사이에 뜨거운 불김을 불어넣었으리라 얽히고설킨 그 틈 사이에 바람이 드나들고 비로소 찻잔은 그 숨결로 살아있어 그 틈, 사이들이 실뿌리처럼 찻잔의 형상을.. 詩--詩한 201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