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창은 전통 성악과의 한 갈래로 시절가, 시절단가라고도 한다.
고려 말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고 문헌은 석북 신광수(1712~1775)의 《석북집》, 《개서악부》로
가객 이세춘이 시조에 장단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최초의 악보는 서유구(1764~1845)의 《임원경제지》, 순조 때 간행된 《유예지》에 처음으로 경제(京制) 평시조 악보가 전하고 있다. 이를 보면 시조창은 조선 후기에 비로소 시작되었으며 현재의 평시조처럼 황종, 중려, 임종의 3음부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후 여러 가지 가곡의 영향을 받아 많은 시조 곡조가 파생되었고, 시조창이 각 지방으로 널리 보급됨에 따라
그 지방의 기호에 맞는 지방적 특징이 발생하게 되었다.
서울 지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한 완제(完制), 경상도의 영제(嶺制), 충청지방의 내포제(內浦制)가 그것이다.
영제의 평시조는 경제와 비슷하며 사설시조는 경제의 엮음시조와 비슷하다.
완제는 완조(完調)라고도 하며 주로 평시조와 사설시조가 연주되는데 창법은 영제와 비슷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는 특히 전주지방을 중심으로 발달한 가제(歌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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