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11월의 나무들 / 장석주

푸른하늘sky 2017. 12. 25. 17:42




11월의 나무들 / 장석주


저녁 이내 속에
나무들 서 있다

몸통에 감춘
수 천阡의 눈들,

산능선 겹겹 파도 가없이
밀려가는 걸
바라보고 서 있다.



이내 : 해질 무렵에 멀리 보이는 푸르스름하고 흐릿한 기운. 남기嵐氣
천阡 : 두렁(논과 논 사이의 작은 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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