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벌판
서러운 내 형편에
그것은 따뜻한 빛으로 다가온 황홀경
떨리는 촉수들이
동짓달 위에 일제히 일어서고
싱싱한 것들로부터 전이되는 행복
갑자기 뭉툭한 어떤 것의 전율
목이 멘다
아, 사랑은 이렇게 따뜻한 것이구나
-고은영 "크리스마스 선물"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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