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저녁 놀 - 오일도

푸른하늘sky 2019. 7. 11. 12:20


저녁 놀 - 오일도


작은 방 안에

장미를 피우려다 장미는 못 피우고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모가지 앞은 잊어 버려라.

하늘 저편으로

둥둥 떠 가는

저녁 놀!


이 우주에

저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랴.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붉은 꽃밭 속으로

붉은 꿈나라로








The Moon Represents My Heart-Takako Nishizaki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소화는 또 피어서 - 김은령  (0) 2019.07.12
여름 / 김혜천  (0) 2019.07.11
선갈퀴 - 김창진  (0) 2019.07.09
살아 있다는 것 - 이정하  (0) 2019.07.09
청자부靑磁賦 - 박종화  (0) 201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