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연휴기간동안 좀 분주히 지냈다.
딸아이가 본사로 가게되어 집을 구하느라 서울을 오가게 되었다.
본사의 새로운 조직으로 가게되었는데, 그 팀장이 100권의 책을 읽으라고 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라는 말에서 다른 것 제쳐놓고, 아! 제대로 된 상사를 만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ㅎㅎ
List Up을 해왔는데 그중 일부는 집에 있는 책이었다.
얼마전 시골의 이장하는 후배가 우리 어머니 명의로 면사무소에서 문화상품권이 나왔다고 해서 찾어왔었다.
오늘은 그 상풍권으로 홍지서림에 가서 책을 사왔다.
어머니가 손녀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일지도 모를 책인 것이다.
그 책갈피 어느 곳에는 자식이 흘린 눈물 한 방울....
그렇게 5월은 가고 있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다니엘 샤피로).화폐전쟁(쑹훙빙)을 사왔다.
홍지서림 근처의 헌책방에서 1시간 정도를 머물렀다.
헌책에서 나는 향기 같은 것이 있었는데..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ㅎㅎ
책읽기에 대한 글을 옮겨 적어 본다.
"책을 읽는 일은 언제나 자신과 대면하는 일이다.
독서는 저자와 함께 저자의 인식과 자기의 인식,자기 자신의 추억들 사이의 왕복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느껴는지를 이해하는 방법을 둘러싼 소리 없는 대화이다
그래서 책은 일종의 거울이다." -다비드 르 브르통.
엽석림葉石林은 또 이렇게 말했다.
“후손에 다만 책 읽는 사람이 끊이지 않게 하여, 저 사는 고장에서 착한 사람이 되어 살면
그뿐이지, 성공하고 못하고 같은 것은 하늘에 맡길 일이다.”
책 읽는 사람은 마땅히 이러한 생각을 지녀야 한다.
葉石林云: “後人但令不斷書種, 爲鄕黨善人足矣. 若夫成否則天也.” 讀書者當作此觀. 《讀書十六觀》
5월이 푸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