戒急用忍

전혁림 미술관

푸른하늘sky 2017. 12. 20. 15:10


 
전혁림 미술관은 통영 미륵도 미륵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화백이 1975년부터 30년 가까이 생활하던 집을 헐고
새로운 창조의 공간으로 신축한 미술관은 2003년 5월 11일에 개관하였다.

건물의 외벽은 故전혁림 화백의 작품 다섯 점과 아들 전영근씨의 작품 다섯 점을 선택하여

20×20cm의 세라믹타일로 제작되어 있다. 총7500여장의 조합으로 통영의 이미지와
화백의 예술적 이미지를 표현하였고, 3층 전면의 벽은 화백의 1992년 작품 창(window)을
타일조합으로 재구성한 가로10×세로3미터의 대형벽화로 구성되어 있다.
 

 
※ 故전혁림 화백
1916년 통영에서 태어나 2010년 5월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통영 수산학교를 졸업하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긋는

예술적 성취를 이룬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가 중 한분이라 할 수 있다.

1938년 부산미술전에 작품 <월광>과 <누드>를 출품하여 한국화단에 입문하고,
1948년에서 1950년 사이에 극작가 유치진, 시인 유치환, 음악가 윤이상, 시인 김춘수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창립하여 해방된 조국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문예활동을 하셨다.
1977년 고향 통영으로 돌아왔는데, 당시 유일하게 간행되는 계간미술에서 역량에 비해
과소평가된 작가로 선정되었다. 전혁림 화백 외에는 호남의 오지호 화백,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남준 선생이 선정되었다. 2002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어
대규모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2005년에는 故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전시회 관람 후
‘통영항’ 그림을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 화백의 작품 소재는 남쪽 바다와 고기잡이 배, 기러기 등으로 빨강 파랑 노랑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대표작이라면 아무래도 청와대 영빈관에 걸린 '통영항'을 빼놓을 수 없다.
길이 7m, 높이 2.8m의 이 작품에는 한산섬과 미륵도를 어미 닭처럼 품고 있는
통영항의 풍경이 전 화백 특유의 동화적인 구상과 색채로 아름답게 묘사됐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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