戒急用忍

望梅止渴

푸른하늘sky 2018. 1. 16. 14:13

요즘 정치권에서 曹操(魏武帝)가 회자되고 있어서 떠오른 望梅止渴에 대한 문구를 옮겨 본다.

 


"「위무제(조조)가 군사들을 거느리고 행군을 하는데, 수원(水源)을 찾아내지 못해 병사들이 기갈에 허덕였다. 조조는 꾀를 내어 병사들을 향해 외쳤다. “저 산 너머에 매화나무 숲이 있는데 열매가 엄청 많다. 새콤달콤해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병사들은 입에서 침이 돌아 갈증이 해소되어 계속 앞으로 나아가 수원을 찾아내었다.(魏武行役失汲道, 軍皆渴, 乃令曰, 前有大梅林, 饒子, 甘酸可以解渴. 士卒聞之, 口皆出水, 乘此得及前源.)」

이 이야기는 《세설신어(世說新語) 〈가휼(假譎)〉》에 나온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삼국연의(三國演義)》에서는 조조가 유비에게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나온다.

유비가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하루는 조조가 유비를 불러 자리를 함께하고는 손을 잡으며 “조금 전 후원의 매실이 익은 것을 보니 장수(張繡)를 정벌할 때의 기억이 나서 그대와 함께 담소하며 술이나 마시자고 불렀소.”라고 말하면서, 이 이야기를 유비에게 들려줬다. 이 장면은 《삼국연의》 제21회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하루는 관우와 장비는 없고 현덕은 후원에서 채소에 물을 주고 있는데, 허저와 장료가 수십 명을 데리고 후원으로 들어와 말했다. “승상의 명이오. 빨리 가 보시오.” ······ 조조가 말했다. “마침 가지 끝에 매실이 푸른 것을 보니 갑자기 작년 장수를 칠 때가 생각이 나는구려. 길에서 물이 떨어져 장졸들이 모두 기갈에 허덕였소. 그래서 내가 마음속에 한 가지 계책을 생각해내어 채찍으로 허공을 가리키며 말했소. ‘앞에 매화나무 숲이 있다.’ 군사들이 내 말을 듣고 모두 입에 침이 생겨 목마르지 않게 되었다오. 오늘 이 매화를 보니 감상하지 않을 수가 없구려. 마침 술을 데워 따뜻해져 그대를 이 정자에서 만나자고 초청한 것이라오.”(一日, 關張不在, 玄德正在後園襓菜, 許褚張遼引數十人入園中曰, 丞相有命, 請使君便行. ······ 操曰, 適見枝頭梅子靑靑, 忽感去年征張繡時, 道上缺水, 將士皆渴. 吾心生一計, 以鞭虛指曰, 前面有梅林. 軍士聞之, 口皆生唾, 由是不渴. 今見此梅, 不可不賞. 又値煮酒正熟, 故邀使君小亭一會.)」

이상의 전적에서 ‘매화를 바라보며 갈증을 그치게 하다.’라는 뜻의 ‘망매지갈’이 유래했다."


출처:고사성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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