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香萬里

차를 마실 때 주의할 사항

푸른하늘sky 2018. 4. 16. 11:56

차를 마실 때 주의할 사항

지허스님


차나무는 양지 중에서도 그늘에서 자라기를 좋아하고 찻잎은 겨울의 눈보라를 이겨내는 상록수이기에 봄에 난 새싹으로 차를 만들었더라도 약성이 냉(冷)할 수밖에 없다. 『본초강목』에 “차는 음(陰) 중의 양(陽)에 속하여 미한(微寒)의 품성을 지녔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차를 반드시 뜨거운 솥에서 여러 번 오래오래 덖는 것은 열을 가하여 음한(陰寒)을 다스려 평온(平溫)하게 하려는 처방(處方)이다.

그리고 차는 뜨겁게 마실수록 좋다. 녹차처럼 찐 차를 만들거나 부실하게 제다 작업을 하면 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탄닌이 우러나와 쓰고 떫어지기에 70∼80도로 찻물을 식혀 미지근할 때 차를 넣어야 한다. 더욱이 여름이라고 차를 차게 하여 마신다든가 차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차의 음한(陰寒)을 더욱 떨어뜨려 기운을 강하(降下)시킬 뿐 아니라 위를 차게 하여 위병을 유발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폐를 쇠약하게 한다. 그리고 공복에 차를 마실 경우에는 속이 쓰릴 수 있으니 한두 잔만 마셔야 한다.

차를 마실 때 반드시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겉포장에 씌어 있는 유효기간 내의 차일지라도 장마철이나 우기가 지난 뒤에는 꼭 자가 실험을 통해 변질 유무를 확인해야 된다. 변질된 차를 마시면 소화 기능을 냉하게 하여 식욕을 떨어뜨리고 심하면 구토나 설사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변질된 차는 첫째가 향이 없고 묵은 냄새가 난다.



차 사이트에서....

임산부는 차를 마시면 안된다?

말고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임산부는 아기를 위해 먹는 것에 대한 제약도 너무 많습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기형아 출산의 염려가 있어 절대 금기 식품입니다. 녹차도 카페인 성분이 있으니 마시면 안될까요? 녹차에는 커피에 들어 있지 않은 카테킨 성분에 의해 체내 흡수가 적습니다. 뿐만 아니라 녹차에는 태아에게 좋은 미네랄, 구리, 아연,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임산부에게 녹차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하룻밤 지난 차는 독 이된다?

차에 관한 금기 사항 중에는 하룻밤 지난 차는 독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찻잎에는 단백질, 당분, 지방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곰팡이가 쉽게 번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룻밤 지난 차라도 보관만 잘 하면 며칠이 지난 후에도 마실 수 있습니다. 미생물의 번식을 막고 성분의 변화도 줄이려면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하면 차의 향과 맛이 그대로 보존됩니다

차와 같이 약을 먹으면 효과과 떨어진다?

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알칼로이드 약 성분과 잘 결합해서 약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데, 약의 성분에 따라 효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각종 흥분제나 정신 부활제 등은 차에 의해 그 효과가 더욱 강해지게 되는 반면 신경 안정제나 수면제와 같은 약은 차에 의해 그 작용이 약해집니다. 그러나 약을 먹고 난 뒤의 차는
어떠한 영항도 미치치 않습니다.


끓는 물로 차를 끓이면 좋지 않다?

찻 잎에 포함된 비타민 C가 고온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100°C의 끓는 물에 차를 우리면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입니다. 그러나 은은한 맛을 즐기는 참 모임이라면 몰라도 가정 등에서 차를 일반 음료수로 사용할 때는 큰 솥을 이용해 끓는 물에 차를 넣어 우린 후 냉장고나 보온병에 보관하여 마시면 훌륭한 음용차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100°C의 끓는 물에 차를 우려도 15분 이상 긴 시간이 아니면 비타민 C가 거의 파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차의 향기가 더욱 빨리 풍기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같은 시간에 저온에서 우려낸 차와 고온에서 우려낸 차를 비교해보면, 차의 주요 성분 침출량이 고온에서 거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 마신후 차를 마시면 좋다?

술을 마신 후 차를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입맛을 정리하고 속을 달래려는 의도지만 사실 은 술을 마신 후 차를 마시면 몸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면 신체의 신진대사가 좋아지는데 차 역시 심혈관을 자극하는 기능이 커서 심장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차의 이뇨작용 강화로 술로 인해 생긴 초산 알데이드를 지나치게 빨리 신장으로 끌어들여 신장에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는 정신을 맑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술을 마신 후 엷게 우린 차를 마시는 것은 인체에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철분제와 함께 마시면 안된다?

차의 폴리페놀 성분이 철과 쉽게 결합해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녹차의 경우는 철분 흡수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혈압 환자는 마시면 안된다?

차가 혈압을 낮춰주는 작용이 있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높은 혈압에 대해서는 낮춰주는 효과가 있지만 낮은 혈압에 대해서는 더 이상 떨어뜨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저혈압 환자라도 안심하고 차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

생후 5개월 이후에는 간의 카페인 분해 속도가 성인과 거의 같기 때문에 전혀 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 자주 나타나는 배탈이나 설사 등을 막아주고 불소가 들어 있어 충치예방과 치아보호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