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겨울 나무에게 / 허윤정
겨울나무 에게 안녕을 보낸다
치열하게 살고 많이 사랑하던 너에게
오늘은 미리 이별을 보낸다
창밖엔 봄이 오는 새 소리가 들린다
너 없이도 살 수 있는 기별인지도 모른다
그리움은 먼저 알고 손 흔들어
하얗게 눈은 내리고 있다.
겨울나무 - 이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