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좌봉인다부시(獨坐逢人茶賦詩)/ 김시습
홀로 앉아 있다가 사람을 만나서 차를 마시며 지은 시
兩耳聊聊獨坐時 (양이요요독좌시)
半簾斜日映花枝 (반렴사일영화지)
年來漸覺無拘束 (연래점각무구속)
滿肚幽懷卽是詩 (만두유회즉시시)
두 귀에 아무런 들림 없이 홀로 앉아 있을 때
반쯤 걷은 발에 비낀 해는 꽃가지를 비치네요
사이 점점 구속 없음을 깨달으니
뱃속에 가득 품은 마음 그것이 시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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