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香萬里

다선일여(茶禪一如)/유방선(柳方善)

푸른하늘sky 2017. 12. 13. 22:04

다선일여(茶禪一如)/유방선(柳方善)


손수 맑은 차 달이니 그향기 잔에 가득 차고
밝은 창 앞에서 한 모금 마시니 간장(肝腸)이 깨끗해지네
속된 생각 이미 일어 날데가 없으니
무슨 심학(心學) 좌망(坐忘)을 다시 잡으랴




*유방선 ~(1388~1443)
서령군(瑞寧君) 유숙(柳淑)의 증손이고
성흥부원군 기(沂)의 아들로
자는 자계(子繼), 호는 태재(泰齋)이며 권근, 변계량에게 배웠다.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서 공부했다.
처음엔 법을 어겨 귀양갔다가 모함으로 긴 세월 유배생활을 했으며
후에 벼슬을 내렸으나 출사치 않았다.
그는 시문. 역학. 산수화에 능했고,
문하에 서거정, 이보흠등의 학자가 나왔다.
그의 집안은 대대로 차를 좋아해서 많은 다시를 남겼고,
그 경지가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