戒急用忍

치자꽃 향기와 친구들

푸른하늘sky 2019. 6. 13. 21:01

어제 4명이 다시 모였다.

오랜만에 고스톱을 치자는 이야기가 있어  모두들 전의를 불태우며

운암의 매운탕집으로 향했다.

메기찜과 닭볶음탕을 시키고, 밥값을 마련하기 위한 일전이 시작되었다,ㅋㅋ

먹은 돈의 반절을 떼기로 하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4명의 남자들은 집중하고 있었다.ㅎㅎ

메기찜이 나와서 일단 식사개시~~

인근이는 식식거리며 밥상으로 다가오고....

장순과 윤호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흐흐

모두들 파안대소하며 메기를 초토화시키고...닭은 좀 질겨서 별로...

 

 

식사 후 2라운드로 돌입!!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개인전으로 전환하였다.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고..

시간은 4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고스톱 승부는 거기까지로 마감하고...ㅎㅎ

 

2부 당구의 승부를 위하여 전주로 귀환하였다.

 

역시 인근과 나 윤호와 장순이 한 편

근데 어찌 우리 편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하다.

결국 우리가 3판을 모조리 지고 말았다. 이런 불상사가 있나?

패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는 상대편의 분석이 맞았던 것 같다. ㅠ.ㅠ

지난 번 완승의 기분에 도취하여 냉정한 게임을 운영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민감했던 것이 아쉬웠다. 흐흐

 

저녁은 칼국수집에서 해결하였다.

장순이는 인근을 태우고 익산으로 가고..

나와 윤호는 집으로 걸어가기로 하였다.

도중의 천변에 치자꽃이 만발하였고 그 향기가 진동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치자꽃 향기다.

이 향기 또한 친구들이 없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추억이 되었다.

 

초여름 밤의 진한 치자꽃 향기!

친구들의 우정의 향기!

두 향기가 어울어 지는 하루였다.











친구야 친구 - 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