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들길에서 - 신형건

푸른하늘sky 2019. 6. 19. 18:53



들길에서 - 신형건


들길을 지나가다

바람의 집에 세들어 사는

풀꽃을 만났다


너희들 방세로 무얼 내니 ?"

내 말이 우습다는 듯

풀꽃들은 가늣한 허리를 잡고

깔깔거리고

대신 대답이라도 하듯


바람이 나눠받은

 향기 한웅쿰을

코 끝에 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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