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의 분류
비의 분류
보통 비의 분류는 ‘비신의 모양이 둥글면 갈(碣)이고, 그 외의 것을
표(表)’라고 하는데 이것은 형태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비문의 내용 중 명(銘)이 없는 것은 묘표(墓表), 명과 묘갈명(墓碣銘)·묘갈명
병서(幷序)가 있으면 묘갈(墓碣), 신도비(神道碑)는 명과 신도비명·신도비명
병서가 있으므로 비문의 내용을 파악하여 비를 분류하는 것이 옳다.
비의 앞면을 비양(碑陽), 뒷면을 비음(碑陰)이며, 비음의 글을 음기(陰記)라고
하는데 보통 찬(撰)·서(書)·전자(篆者), 그리고 생졸, 행적, 가계,
건립 년대 등이 기록되어 있다.
비의 분류표
▲ 묘표(墓表)
봉분 앞이나 옆에 세우며, 비의 앞면에 관직, 본관, 이름[諱] 등을
기록하고 뒷면에 음기를 기록한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다.
▲ 묘갈(墓碣)
봉분 앞이나 옆에 세우며, 비신에 제액(題額)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음기가 있어 판단하기 쉽다.
▲ 신도비(神道碑)
묘소의 100보 이내 동남쪽[神道] 길 옆에 세우는데 간혹 묘소 옆에
세운 것도[安琛 신도비] 있으며 제액(題額)과 음기가 있어 판단하기가 쉽다.
▲ 묘지(墓誌)
죽은 사람의 이름과 생졸, 행적, 묘소의 방향 등을 적어 봉분 앞에
묻는데 보통 돌이나 자기(磁器)가 있고, 봉분의 형태가 없어져 누구의
묘소인지를 알 수 있도록 매장할 때 묻어준다.
▲ 유허비(遺墟碑)
선현들의 자취가 있는 곳을 후세에 알리거나 추모하기 위하여 서운
비로 유허비, 유적비, 유지비, 구기비, 기적비, 사적비 등이 있다.
▲ 송덕비(頌德碑)
공덕을 칭송하는 글을 새긴 비로 선정비, 불망비, 유애비, 기공비, 순절비,
충렬비, 관개비, 정충단비, 대첩비, 순교비, 전승 기적비 등을 들 수 있으며,
송덕비는 나무로 만든 목비를 세우다가 철비, 석비로 정착되었다.
▲ 묘정비(廟庭碑)
서원 앞에 세우는 비로 건립 취지와 주벽(主壁)으로 모시는 인물에 대한
추앙의 문장 등이 적혀 있다.
▲ 순수비(巡狩碑)
왕의 순수를 기념하여 세운 비로 신라 진흥왕이 세운 창녕비, 북한산비,
황초령비, 마운령비와 적성비, 척경비 등이 있다.
▲ 하마비(下馬碑)
종묘, 궐문, 향교, 서원 등의 앞에 세워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말에서 내려야 한다.[大小人下馬]’는 글이 적혀 있다. 또 왕이나 장군, 고관,
성현들의 출생지나 묘 앞에 세우기도 하였는데 이들에 대한 존경심의 표시이다.
▲ 척화비(斥和碑)
고종 8년(1871) 대원군이 서양 제국주의 세력을 경계하기 위하여
전국에 세운 비이다.
출처:http://blog.daum.net/suukjeong89/10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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