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풍속(文敎風俗)과 음식 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
조선시대의 교육은 초보는 7, 8세에 서당에서 배우게 되고
동지날 입학을 하고 학생은 술과 닭을 예물로 가지고 간다.
12, 13세까지 초급과정을 학습할 때 책 1권을 다 떼면
세책례(洗冊禮) 속칭 책거리 책씨세라고 하는 예를 치룬다.
이날 음식은 국수 경단 송편을 학부형이 장만하여 스승에게 보은 감사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송편은 떡가루를 무쳐서 구멍을 뚫고 소를 채우는 떡인데,
이것은 머리속에 지혜를 담는다는 뜻이 그 유래인 듯하다.
겨울에는 밤글을 읽어 밤참을 먹이면서 경서 같은 어려운 글을 읽게 하였다.
6월 복중에는 향중(鄕中)의 명유(名儒) 노학사(老學士)를 초빙하여
시부(詩賦)를 짓고 서로 겨루는 하과(夏課)를 과하는데
이를 접(接) 또는 거접(居接)이라 하였다.
이 때 베푸는 잔치를 개접례(開接禮)라 하였다.
시를 겨루어 장원으로 뽑힌 사람은 모인 사람에게 장원례(壯元禮)라는 잔치를 베풀었다.
6월 중순에 시작하면 7월 칠석에 파하게 되는데
이 때 파접례(罷接禮) 또는 세연례(洗硯禮)라 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강(講)은 배운 글을 시험하는 것이니 돌아가며 송독하고 질의에 응답하면
그 성적을 메겨준다.
이 과정이 끝나면 음식물을 차려 먹고 상품으로 지필묵(紙筆墨)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