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조향미
밤 깊어
길은 벌써 끊어졌는데
차마 닫아 걸지못하고
그대에게 열어 둔
외진 마음의 문 한쪽
헛 된 기약 하나
까마득한 빛처럼 걸어 둔체
삼경 지나도록
등불 끄지 못하고
홀로 바람에 덜컹 대고있는
저 스산한 마음의 문 한쪽
Love Prayer / T.S Nam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희 / 조인자 (0) | 2019.05.05 |
---|---|
초여름 숲처럼 - 문정희 (0) | 2019.05.04 |
다시 새벽에 길을 떠난다. / 박노해 (0) | 2019.05.04 |
각시붓꽃 - 김종태 (0) | 2019.05.03 |
구슬붕이 - 박철연 (0) | 2019.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