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17세기 문신 홍석구가'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고 손수 새긴 인장
옛사람들의 인장은 문서를 봉할 때 쓰던 낙랑의 봉니(封泥ㆍ진흙봉인)부터 고려의 동인(銅印ㆍ구리 도장),
조선시대 관인과 왕의 국새, 왕실 어보, 보부상들이 각종 문서에 쓰던 상무인(商務印) 등이 있다.
옛사람들에게 인장은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이기도 해서 작은 인장 안에 예술적 표현을 다하는 정성을 들였다.
조선 중기인 17세기 문신 홍석구가'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고 손수 새긴 인장의 한문 글꼴과 배치는
오늘의 눈으로 봐도 놀랄 만큼 현대적인 조형미를 자랑한다.
흥선대원군이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를 새긴 인장이나,
선비들이 책에 찍던 장서인도 사용자의 인격과 취향을 엿보게 한다.
한국인이 누구나 도장 하나쯤 갖게 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조선총독부령으로
'인감증명규칙'이 시행되면서부터다. 도장포가 생긴 것도 이때부터다.
전각은 사방 한 치(가로 세로 각 3.03㎝)의 작은 공간에
아름다움을 새기는 '방촌(方寸)의 예술'이다.
'傳統文化' 카테고리의 다른 글
華角工藝화각공예 (0) | 2019.04.24 |
---|---|
조선시대의 함(函) (0) | 2019.04.24 |
函櫃함궤 (0) | 2019.04.24 |
硯床 연상 (0) | 2019.04.24 |
소목장 박명배 - 전통 목가구 (0) | 2019.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