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 오인태
하필 이 저물녘
긴 그림자를 끌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한 그루 나무처럼
우두커니 서서
사람을 그리워하다.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
홀로 선 나무처럼
고독한 일이다.
제 그림자만 마냥
우두커니 내려다보고 있는
나무처럼 참 쓸쓸한 일이다
Together / Giovanni Marradi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 하늘 - 이정하 (0) | 2019.03.25 |
---|---|
하늘냄새 - 박희준 (0) | 2019.03.25 |
외로움의 폭력 - 최승자 (0) | 2019.03.24 |
산수유 꽃 필 무렵 /곽재구 (0) | 2019.03.23 |
봄바람 / 임영준 (0) | 201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