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먼 하늘 - 이정하

푸른하늘sky 2019. 3. 25. 22:00
첫째,둘째,셋째 하늘은 무엇인가?



먼 하늘 - 이정하


끝내

사랑한다는 말은 접어 두었네.

말이란, 은밀히 배반의 씨앗을

키울 수도 있다기에.

그대 앞에서

사랑이란 말은 또한

얼마나 허세인가.

내 가슴 떨림에 비한다면

얼마나 보잘것 없는가.


난 그저 웃고 말 뿐,

먼 하늘을 쳐다보는 것으로

그 말을 대신하고자 했네.

그러나 어인 일인가,

돌아오는 길이 이리도 허전함은.

사랑한다는 말은 끝내 접어 두고서.







Silent Sky - Haya Band With Daiqing T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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