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事成語

濫 觴/남상

푸른하늘sky 2019. 3. 18. 20:38
濫 觴


 

 

昔者 江出於岷山 其始出也 其源可以濫觴

                             - 荀子 子道篇

 

원래 양쯔강은 민산에서 시작되는데,

그것이 시작될 때의 물은 겨우 술잔을 띄울 만하였다.

 

 

濫(넘칠 남)觴(잔 상)'은 ‘겨우 술잔에 넘칠 정도로 적은 물’이란 뜻으로,

사물의 시초나 근원을 이르는 말로 荀子의 子道篇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에게는 자로(子路)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어느 날 자로는 아주 화려한 옷차림으로 공자 앞에 나타났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지금 우리 앞을 흐르는 양자강은 무척 깊고 커서 아무리 큰 배라도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큰 강이 되었지만 양자강의 시작인 만산 골짜기의 물은 겨우 술잔 하나를 띄울 수 있는 하찮은 개울로 시작 되었으나 흐르면서 강줄기가 모이고 합해져서 물도 많아지고 물살도 세어져 큰 배를 타지 않고는 건널 수 없는 큰 강이 된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이 말을 들은 자로는 너무 부끄러워서 곧바로 집으로 뛰어가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왔다는 이야기에서 비롯한 말로 모든 일의 시초는 하찮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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