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식 백반/ 윤제림
아침 됩니다 한밭식당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는,
낯 검은 사내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이 난다
구두를 벗으니
발에서 김이 난다
아버지 한 사람이
부엌 쪽에 대고 소리친다,
밥 좀 많이 퍼요.
- 시집 『그는 걸어서 온다』(문학동네, 2008)
Believe Me, If All Those Endearing Young Charms - Phil Coulter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바람아 - 임영준 (0) | 2019.03.09 |
---|---|
그저 봄/나태주 (0) | 2019.03.08 |
봄 바다에 가서 물었다 / 이기철 (0) | 2019.03.07 |
모짜르트를 듣는 시간 / 김재진 (0) | 2019.03.06 |
시들, 시들한 시들 - 김승하 (0) | 2019.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