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겨울비 /이채

푸른하늘sky 2019. 2. 3. 17:35



겨울비 /이채


겨울비가 내립니다

내리는 빗소리에 창을 열고
빈 가지 적시는 아품이 되면

외로운 가로등마저 비에 젖어
거리의 이방인처럼 서 있습니다

외로움으로
그리움으로
겨울비가 내립니다

내리는 비가
바람에 흩어지고

가슴에. 떠 다니던
눈물도 흩어지고

비거리에
그대와 내가 흩어집니다

그대 떠나던 날
겨울비가 아프게 내렸습니다
오늘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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