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香萬里

雨後採新茶

푸른하늘sky 2018. 12. 23. 14:56



雨後採新茶(우후채신다) 비온 후 차를 따다



乍晴朝雨掩柴扉 (사청조우엄시비)

借問茶田向竹園 (차문다전향죽원)

禽舌驚人啼白日 (금설경인제백일)

童稚喚友點黃昏 (동치환우점황혼)

纖枝應密深林壑 (섬지응밀심림학)

嫩葉偏多少石邨 (눈엽편다소석촌)

煎造如令依法製 (전조여령의법제)

銅甁活水飮淸魂 (동병활수음청혼)


아침부터 나리던 비 잠시 개어 사립문을 지치고

차밭을 물어 물어 대나무 동산으로 향하노라

한 낮의 새 혀 같은 차 잎, 인기척에 놀라 소리 죽이고

어린 동자 불러 벗 삼으니 어느새 황혼이구려

깊숙한 숲속에는 예상대로 잔가지 빽빽한데

어린 차 잎 다분히 석촌 쪽에 치우쳤구나

법제대로 다려 졌는가

구리병에 생기 있는 차, 마시고 나니 혼이 맑아 오네.







대금 -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