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무더위 / 박인걸

푸른하늘sky 2018. 7. 21. 11:20



무더위 / 박인걸

당신의 뜨거운 포옹에
나는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무장해제 당하고 말았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두 팔은 힘이 쭉 빠지고
얼굴은 화끈거리고
심장은 멈출 것만 같다.

온몸으로 전달되는
그대 사랑의 에너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류처럼 번져나간다.

잔디밭이라도
어느 그늘진 곳이라도
아무 말 없이 드러누울 테니
그대 맘대로 하시라.







                 




Any Dream Will Do - Jason Donov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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