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노 루 귀 / 강희창

푸른하늘sky 2018. 2. 26. 15:12



노 루 귀  /  강희창


 앉았다 일어서면           
 들릴까 천상의 소리
 어디쯤 더듬어 올지
 엎디어 대어 보면
 하마 언 땅 녹는 소리
 고요에 실금이 가고
 마커 견뎌냈구나
 얼마나 거룩하여서
 가슴으로 움켜쥔 삶
 눈물 그렁한 채 
 쫑알스럽고 쫑긋스런
 저 손바닥 귀
 달빛에게 들은 걸
 한껏 발돋움하고선
 바람의 행간에 읽어주면
 얼푼 더 가까이
 수줍게 꽃잎 떠미는
 털보숭 잎사 귀











Spring breeze / Kenny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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