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흔들림 / 이외수

푸른하늘sky 2018. 2. 19. 13:39



흔들림 / 이외수


    

바람 불 때 흔들리는 목숨들은

흔들리는 목숨대로

그만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가나니

 

양지 바른 산비탈 봄날은 깊어

바람도 없는 한나절

꿀물같이 흐르는 햇살에 허리 적시고

산버들 날개 소리에도

흔들리는 싸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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