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겨울강 - 정호승

푸른하늘sky 2018. 2. 12. 11:47

[이만섭] 겨울강


겨울강 - 정호승


꽝꽝 언 겨울강이
왜 밤마다 쩡쩡 울음소리를 내는지
너희는 아느냐

별들도 잠들지 못하고
왜 끝내는 겨울강을 따라 울고야 마는지
너희는 아느냐

산 채로 인간의 초고추장에 듬뿍 찍혀 먹힌
어린 빙어들이 너무 불쌍해
겨울강이 참다 참다 끝내는
터뜨린 울움인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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