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나태주 첫눈 - 나태주 요즘 며칠 너보지 못해 목이 말랐다 어제 밤에도 깜깜한 밤 보고 싶은 마음에 더욱 깜깜한 마음이었다 몇날 며칠 보고싶어 목이 말랐던 마음 깜깜한 마음이 눈이 되어 내렸다 내 하얀 마음이 나를 감싸 안았다. 詩--詩한 2020.12.30
겨울행 - 나태주 겨울행 - 나태주 열살에 아름답던 노을이 마흔 살 되어 또다시 아름답다 호젓함이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란걸 알게 되리라 들판위에 추운나무와 집들위의 마을 마을 위에 산 산 위에 하늘 죽은 자들은 하늘로 가 구름이되고 먼 별빛이 되지만 산자들은 마을로 가 따뜻한 등불이 되는걸 보리라 George Winston - December 詩--詩한 2020.12.30
12월/ 장석주 12월 - 장석주 해진 뒤 너른 벌판 하늘엔 기러기 몇점 처마밑 알록달록한 거미에게 먼 지방에 간 사람의 안부를 묻다. William Paul - Pegasus Flight 詩--詩한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