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가을 들녘에 서서 - 洪海里

푸른하늘sky 2019. 11. 5. 10:24


가을 들녘에 서서 洪海里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집『푸른 느낌표!』(2006)에서













 

Vangelis - La Petite Fille De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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