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나무 꽃향기 찾아가는 길 - 배형준
몇날며칠 중노동에 시달리다
세상 번뇌 비우러 산으로 갑니다.
유월의 계절은
딱히 흘러가야 할 곳 없는 구름도
서두르지 않는 마음도 유유자적 합니다.
홀로 짙어가는 녹음
잠시 숨고르기 하는 산골짜기에
외로워서 눈부신 산매화꽃 피었습니다.
외꺼풀 왕방울 눈에
속눈썹이 고운 여인의 향기로
웃음꽃 가득합니다.
화려하지 않는 순수한
빛만을 품고도 아름다운 꽃
묘한 매력을 풍기며 다가옵니다.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 김용택 (0) | 2019.06.13 |
|---|---|
| 아침 햇살 / 양현근 (0) | 2019.06.12 |
| 막동리幕洞里 소묘 - 21 / 나태주 (0) | 2019.06.11 |
| 사랑초꽃 - 신순애 (0) | 2019.06.11 |
| 그냥 멍청히 / 나태주 (0) | 2019.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