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雲野鶴

Gustav Klimt

푸른하늘sky 2019. 6. 10. 02:03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로,실제 작품명은 [연인]이다.

비엔나 국제공항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보지못했다면 비엔나를 떠나지 말라'는 문구가 있다. 

단 한번도 외국으로 대여된 적이 없는 작품이라고 합니다.(소장처는 벨베데레 미술관)




-<키스>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라 할 수 있는 남녀의 포옹과 입맞춤을 그리고 있지만, 

그 몽환적인 분위기와 신비로운 에로티시즘은 낯선 어딘가를 헤매는 느낌을 준다.


이 세상이 아닌 어딘가, 끝없이 펼쳐진 우주 한 귀퉁이, 지금도 아니고 옛날도 아니었고 그

렇다고 미래의 어느 때라고도 말할 수 없는 시간. 아니, 그 시간조차 멈추어진 곳에서 평온한 합일감에 도취된 연인이 있다.


누구나 사랑에 빠지면 손을 잡고 포옹하고 입맞춤도 하지만, 누가 그들처럼 별이 반짝이는 하늘 아래 오직 둘만 남는 

' 우주적 합일'의 경지에 도달하게 될까. 그들은 한 몸이다.

황금빛 안개가 꼭 부등켜안은 그들을 더욱더 한덩어리로 엮어준다. 황금가루처럼 반짝이는 별들이 하늘 가득 푤쳐진 광경은 

느끼는 황홀경의 시각적 표현이다. 헐렁한 옷 때문에 몸의 굴곡조차 불분명한 남자와 여자는 옷의 무늬로 구분할 수 있다.

여자의 옷은 연인이 자리잡은 풀밭을 옮겨놓은 듯 둥글고 다채로운 색의 꽃들로 장식되어 있고, 

남자의 옷은 황금빛 바탕에 회색과 검은색 등 무채색의 직사각형 도형 무늬이다.


클림트는 남성과 여성을 추상적인 도형 장식으로 즐겨 표현했는데. 정교하고 다채로운 문양과 관능적인 인물이 결합하면서 

차츰 구체적인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사라지고 추상적 도형만 남는다.


-"클림트 황금빛 유혹" 신성림  중에서




구스타프의 일생과 작품들

http://tayler.tistory.com/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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