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지치 - 김창진
종이 연의 살대에
밀리는 바람처럼
꽃잎마다의
흰 줄 때문일까
소싯적에는
남색치마의 청청의
유혹이었는데
오랜 옛날 일기장의
그 글자의 빛깔처럼
지금은
생광(生光)을 잃었다
피고
지곤가
저 꽃에 얼키설키 매단 이는
여전히
설렐지라도
And I you - Giovanni Marradi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기나리 - 김승기 (0) | 2019.05.14 |
---|---|
함박꽃나무 - 박경화 (0) | 2019.05.14 |
당개지치 - 김종태 (0) | 2019.05.13 |
기다림의 등불하나 걸어두고 - 박성철 (0) | 2019.05.13 |
일기 / 안도현 (0) | 2019.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