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반디지치 - 김창진

푸른하늘sky 2019. 5. 13. 18:49


반디지치 - 김창진


종이 연의 살대에

밀리는 바람처럼

꽃잎마다의

흰 줄 때문일까

소싯적에는

남색치마의 청청의

유혹이었는데

오랜 옛날 일기장의

그 글자의 빛깔처럼

지금은

생광(生光)을 잃었다

피고

지곤가

저 꽃에 얼키설키 매단 이는

여전히

설렐지라도












 

And I you - Giovanni Marr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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