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Alyscamps, Arles
1888
Oil on canvas
35 7/8 x 28 3/8 in. (91 x 72 cm)
Musee d"Orsay, Paris
Blue Trees
1888
Oil on canvas
92 x 73 cm (36 1/4 x 28 3/4 in)
The Ordrupgaard Collection, Copenhagen
Still Life with Profile of Laval
1886
Oil on canvas
46 x 38 cm (18 1/8 x 15 in)
Josefowitz Collection
We Hail Thee Mary
1891
Oil on canvas
44 3/4 x 34 1/2 in. (113.7 x 87.7 cm)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고갱
마리아를 경배하며
1891년, 캔버스 유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화면 왼쪽 아래 쓰여진 라는 말이 그대로 그림의 제명이 되었는데
그것은 타히티섬의 마오리족의 말로
<아름다운 마리아>라는 수태고지를 알리는
천사의 부름소리라고 한다.
실제로 화면에는 안쪽에 있는 꽃나무 그늘에
천사의 모습이 보인다.
고갱은 종교적인 테마로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타히티인들의 생활모습을 표현하려한 것이다
Contes barbares
1902
Oil on canvas
130 x 89 cm
Museum Folkwang, Essen
Riders on the Beach
1902
Oil on canvas
73 x 92 cm (28 1/2 x 35 7/8 in)
Private collection
The White Horse
1898
Oil on canvas
140 x 91 cm (55 1/8 x 35 7/8 in)
Musee d"Orsay, Paris
Paysanes Paysannes bretonnes
(Breton peasant women)
1894
Oil on canvas
26 x 36 1/4 in. (66 x 92 cm)
Musee d"Orsay, Paris
There is the Marae
1892
Oil on canvas
26 3/4 x 35 3/4 in. (68 x 91 cm)
Philadelphia Museum of Art
Spirit of the Dead Watching
1892
Oil on burlap mounted on canvas
28 1/2 x 36 3/8 in. (72.4 x 92.4 cm)
Albright-Knox Art Gallery, Buffalo, NY
고갱이 타히티에서 그린 최대 명작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고갱이 타히티에 도학한 후 성취한 모든 이론과
실제를 보여주는 현란한 이력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그림의 소재는 고객의 체험에 의한 것이다.
어느 날 여행에서 돌아와 새벽에 방문을 열었을 때
본 광경을 그림으로 구상화한 것이다.
" 테후라는 침대에 배를 깔고 나체로 누워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공포에 질려 눈을 부릅뜨고 있었지만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한동안 나도 불안했었다.
테후라의 공포가 나한테도 전해진 것이다.
그녀의 눈은 유황빛을 내쏟듯 빛나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를 나는 처음 보았다.
어둠속에서 위험한 유령과 불타는 욕망에 접해있던 이 소녀가
혹시나 두려워할까봐 나는 움직이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그 순간 그녀가 나를 어떻게 생각 했는지를 알고 싶었다.
아마도 곤혹스러운 얼굴로 보아 나를 귀신이나
그녀의 동족들을 잠못이루게 괴롭히는 투파파오의 해골쯤으로
알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Matamoe
1892
Oil on fine canvas
115 x 86 cm (45 1/4 x 33 7/8 in)
Pushkin State Museum of Fine Arts, Moscow
Market Day
1892
Oil on canvas
28 3/4 x 36 1/8 in. (73 x 91.5 cm)
Kunstmuseum, Basel
Aha oe feii?
(What! Are You Jealous?)
1892
Oil on coarse canvas
68 x 92 cm (26 1/2 x 35 7/8 in)
Pushkin State Museum of Fine Arts, Moscow
Femmes de Tahiti or Sur la plage
(Tahitian Women or on the Beach)
1891
Oil on canvas
27 1/8 x 35 7/8 in. (69 x 91 cm)
Musee d"Orsay, Paris
Faaturuma
1891
Oil on canvas
94.6 x 68.6 cm (36 7/8 x 26 3/4 in)
The Nelson-Atkins Museum of Art, Kansas City
Be Mysterious
1890
Lime wood and polychrome
73 x 95 x 0.5 cm (29 x 37 1/2 x 1/16 in)
Musee d"Orsay, Paris
M. Loulou
1890
Oil on canvas
21 5/8 x 18 1/8 in. (55 x 46.2 cm)
Barnes Foundation, Merion, PA
The Yellow Christ (Le Christ jaune)
1889
Oil on canvas
36 1/4 x 28 7/8 in. (92.1 x 73.4 cm)
Albright-Knox Art Gallery, Buffalo, NY
Les Miserables
1888
Oil on canvas
Rijksmuseum Vincent van Gogh, Amsterdam
Seascape with Cow on the Edge of a Cliff
1888
Oil on canvas
73 x 60 cm (28 3/4 x 23 5/8 in)
Musee des Arts Decoratifs, Paris
Breton Girls Dancing, Pont-Aven
1888
Oil on canvas
71.4 x 92.8 cm (28 1/8 x 36 1/2 in)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The Swineherd, Brittany
1888
Oil on canvas
29 x 36 1/2 in. (74 x 93 cm)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Still Life with Three Puppies
1888
Oil on canvas
34 3/4 x 24 5/8 in. (88 x 62.5 cm)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The Vision After the Sermon
(Jacob Wrestling with the Angel)
1888
Oil on canvas
73 x 92 cm (28 3/4 x 36 1/4 in)
National Galleries of Scotland, Edinburgh
고갱의 그림보다 그의 생애가 먼저 내게 와 닿았다.
나는 20세기 소설가 중에서 서머싯 모옴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가 쓴 소설 < 달과 6 펜스>를 통해 고갱을 만났던 것이다.
소설 속의 고갱은 처자식과 직업을 버리고,
오직 미술 하나를 위해 무작정 파리로 간다.
그리고 한 여자를 사랑에 미쳐 자살하게 만든다.
그런 다음 다시 타이티로 가 사는데,
거기서도 한 원주민 소녀를 만나 동거하다가
문둥병을 얻어 사망하는 것이다.
고갱의 그림에는 광기(狂氣)로 가득찬
'원시적 열정'에의 갈구가 묻어나오고 있다.
화필의 둔중함과 원색의 혼합에서
우리는 강력한 '원시주의(primitivism)'를 읽어 낼수있다.
그
리고 꿈틀거리는 붓 터치에서 하나의 즉흥곡을 듣는것이다.
나는 '야한것'은 'Primtivism'과 통한다고 생각한다.
즉 '원시적 야성(野性)'에의 향수가 현대미학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는것이다.
'보디 피어싱(body piercing)' 이 그렇고 보디 페인팅이 그렇다.
고
갱은 그것을 일찍부터 간파하고 있었던 셈이다.
현대인들은 문명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원시시절을 그리워 한다.
고갱도 그랬던 것이 이닐까...?
그가 화려한 도시를 버리고 외딴 섬 오지로 떠난 것은
그런 맥락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고갱의 그림은 고흐의 그림과 무척 닮아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서로 싸우다 갈라서,
고흐는 홧김에 자기의 귀를 짤라버리기까지 했다.
정열과 정열의 마주침은 싸움과 결별로 귀결되고 만것이다.
나는 고갱의 그림에서 '둔중한 관능미'를 본다.
그리고 '야한 여자'의 이미지를 읽는다.
- 마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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