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joins.com/article/23261252?cloc=joongang|home|subtop
![간송 전형필이 1935년 일본인 골동품상에게서 거금 2만원을 주고 사들인 고려 ‘청자상감운학문매병’(13세기).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ad1f1bfc-3f8c-42b8-8c39-4d4a60c4d3b9.jpg)
간송 전형필이 1935년 일본인 골동품상에게서 거금 2만원을 주고 사들인 고려 ‘청자상감운학문매병’(13세기). [사진 간송미술관]
![1936년 간송이 1만4580원에 사들인 백자(18세기).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737eae22-6467-4013-8c95-f22b7e0fdcc4.jpg)
1936년 간송이 1만4580원에 사들인 백자(18세기). [사진 간송미술관]
간송 ‘대한콜랙숀’ 특별전
3·1운동 100년 맞아 DDP서 개막
“나라는 잃어도 문화재는 지켜야”
전쟁과 같은 간송의 문화재 수집
국보 6점, 보물 8점 등 60점 전시
걸작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나와
1년 뒤인 36년 간송은 경성미술구락부 경매에서 또 한 번 일본인들을 놀라게 한다. 매물로 나온 조선 도자기의 대표 명품 백자(국보 294호)를 1만4580원이라는 거금을 불러 일본인 거상들을 물리치고 낙찰받은 것이다. 당시 명동 한복판에 자리한 경성미술구락부는 일제강점기 최대의 미술품 매매기관으로, 합법적 문화재 반출구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간송에게 이곳은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매번 전쟁을 치르는 ‘최전선’이었다. 간송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듬해엔 영국인 수집가 ‘존 개스비’로부터 고려청자 20점(개스비 콜랙숀)을 인수했다. 서울의 기와집 400채를 사들일 수 있는 가격이었다.
일제강점기에 간송이 지켜낸 이 청자와 백자, 개스비 콜렉숀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이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최경란)과 간송미술문화재단이 함께 여는 전시로, 국보 6점과 보물 8점 등 총 6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간송 전형필.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d1778d68-e06b-4017-a0a2-2f547dca0007.jpg)
간송 전형필. [사진 간송미술관]
‘수집 히스토리’에 초점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12세기, 국보 ㅈ[270호).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af070270-9b9a-4e4f-9e6b-df685f7a937d.jpg)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12세기, 국보 ㅈ[270호). [사진 간송미술관]
![청자오리형연적(12세기, 국보 제74호).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5c8ca12c-0208-4880-afc7-89ad40e7250c.jpg)
청자오리형연적(12세기, 국보 제74호). [사진 간송미술관]
![백자희준, (17세기,1934년 9월 13일 경매 낙찰).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43baf20e-71d1-4998-a35a-162a960e543c.jpg)
백자희준, (17세기,1934년 9월 13일 경매 낙찰). [사진 간송미술관]
개스비 콜렉션을 인수한 사연도 인상적이다. 고려청자 수집가였던 영국인 변호사 개스비가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간송은 일본으로 달려가 20점을 인수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충남 공주 일대 땅 만 마지기를 팔고 그 대가로 얻은 ‘우리 보물’이었다.
DDP에서의 마지막 전시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씨. 1940년 4월 7일 간송이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다. [사진 간송미술관]](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1/04/c9bd551a-7dbb-405d-9aee-2b79da4ca2ad.jpg)
추사 김정희(1786~1856)의 글씨. 1940년 4월 7일 간송이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다. [사진 간송미술관]
[출처: 중앙일보] 기와집 열 채 주고 산 청자, 아궁이에서 건진 겸재 화첩
'人文學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 미술사의 걸작 8선 (0) | 2019.02.15 |
---|---|
國寶73號: 金銅三尊佛龕 금동삼존불감 (0) | 2019.02.04 |
김홍도 포의풍류도 (布衣風流圖) (0) | 2018.12.21 |
70억원에 경매 오르는 '스트라디바리 바이올린' (0) | 2018.12.05 |
간송미술관의 비밀 (0) | 2018.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