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酒幕 / 백석
호박잎에 싸오는 붕어곰은 언제나 맛있었다
부엌에는 빨갛게 질들은 팔모알상이 그 상 위엔
새파란 싸리를 그린 눈알만한 盞이 뵈였다
아들아이는 범이라고 장고기를 잘 잡는
앞니가 뻐드러진 나와 동갑이었다
울파주 밖에는 장꾼들을 따라와서
엄지의 젖을 빠는 망아지도 있었다
A Melody - Ralph Zurmuh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