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낭화 - 김정호(美石)
떠난 님 그리워 하다가
속살 툭하고 터져 버렸네
서러워 고개 들지 못해
그렁그렁 맺힌 눈물
소리내 울지 못하고
고운 자태 흐트러질까
옷고름으로 눈물 훔치네
커다란 눈물주머니에
남몰래 밤 새워
퍼 담은 붉은 바다
꽃잎을 스치는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저 처절하도록 맑은 영혼
너를 가두지 못한 것은
나의 죄
그것은 내 사랑
수줍은 초록 바람도 비껴가는
목숨보다 진한
꽃을 본다
떠난 님 그리워 하다가
속살 툭하고 터져 버렸네
서러워 고개 들지 못해
그렁그렁 맺힌 눈물
소리내 울지 못하고
고운 자태 흐트러질까
옷고름으로 눈물 훔치네
커다란 눈물주머니에
남몰래 밤 새워
퍼 담은 붉은 바다
꽃잎을 스치는
작은 바람에도 파르르 떠는
저 처절하도록 맑은 영혼
너를 가두지 못한 것은
나의 죄
그것은 내 사랑
수줍은 초록 바람도 비껴가는
목숨보다 진한
꽃을 본다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찬 - 함민복 (0) | 2017.12.30 |
---|---|
일기 / 안도현 (0) | 2017.12.30 |
봄날 - 김 용택 (0) | 2017.12.29 |
배꽃 달밤 / 나태주 (0) | 2017.12.29 |
생의 절반 / 이병률 (0) | 2017.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