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마른 들꽃 / 최영희

푸른하늘sky 2017. 12. 25. 03:01





푸른 시간 속
잠시 머무른 이슬처럼 맑고
순한 너의 시간들
유리창 너머 너의 그림자
아픔으로 서성이고
지난날 바람에 일던 꿈은
이제 하얀 핏줄마다
사랑의 흔적으로만 남았다

이슬에 젖은 채 바람에 일던
너의 넋이여!
들꽃이여! 

                   
                - 최영희 / 마른 들꽃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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