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겨울비 / 강세화

푸른하늘sky 2017. 12. 25. 02:24



겨울비 / 강세화


헛기침하듯 조심조심 기척을 내며
부질없는 생각처럼 겨울비가 내리고 있다
사방에 보이는 것들이 암회색으로 저물고 있다

그리고 부산하게 바람이 불고 있다
지붕 낮은 골목길에 앞뒤 없는 꿈을 꾸며
희미하게 느끼는 것들이 비칠비칠 떠나고 있다









ng aik pin - nocturne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른 들꽃 / 최영희   (0) 2017.12.25
와락 / 정끝별   (0) 2017.12.25
그리운 곳으로 돌아 보라 / 정일근  (0) 2017.12.25
즐거운 편지 / 황동규   (0) 2017.12.25
새벽편지 / 곽재구  (0) 2017.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