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첫사랑 / 서정춘

푸른하늘sky 2017. 12. 17. 13:59


첫사랑 / 서정춘

가난뱅이 딸집 순금이 있었다
가난뱅이 말집 춘봉이 있었다

순금이 이빨로 깨트려 준 눈깔사탕
춘봉이 받아먹고 자지러지게 좋았다

여기, 간신히 늙어 버린 춘봉이 입 안에
순금이 이름 아직 고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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