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詩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김용택

푸른하늘sky 2020. 2. 8. 23:19
그림 이수동/ 시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Moonlight Serenade - T.S.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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