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詩--詩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와 곤란 - 박후기 (0) | 2020.02.11 |
---|---|
독자 / 윤제림 (0) | 2020.02.11 |
집에 못 가다 / 정희성 (0) | 2020.02.08 |
나무에 대하여 - 정호승 (0) | 2020.02.07 |
모두들 조금씩 간다 - 이향아 (0) | 2020.02.06 |